조선왕실의 보물, 의궤

호기심 많은 토토와 모르는 것 없는 금붕어와의 역사여행이 너무도 재미나서울아들뿐 아니라 어른인 저도 푹 빠져 읽은 책이었어요. ^^100페이지에 가까운 책, 거기에 지루할 것만 역사책이라 이 책을 생각하신다면정말 아주아주 잘못된 생각이시랍니다.^^너무도 섬세한, 사진과도 같은그림이 가득해서책내용과 비교해가며마치 숨은 그림 찾듯이그림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정말 쏠쏠해요. ^^특히나김홍도와 같은 내로라하는 화원들이 그린 반차도는색감이참 고왔어요.오랜 세월이 지나도 색이 바라거나 변하지 않는다니 정말 대단하죠?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의궤" 는조선왕실의 중요한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자세히 기록한 책이래요.얼마나 자세히 기록을 해놨는지임금님이 함부로 나랏일을 처리할 수도, 나랏돈을 엉뚱한 곳에 쓸 수도 없었다고 해요. 화성성역의궤 에 보면 장인들의 일당표가 나오는데"벽돌공 차어떤놈: 쌀 3되 + 돈 2전" 등등 누구누구에게일당이 얼마가 지급됐는지까지상세히 기록돼있답니다. ^^"정조 임금님 시대의 왕실 엿보기" 란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이 책은 정조 임금님의 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그동안 이루어진 왕실행사들을 기록해놓은 의궤들을 중심으로사도세자의 죽음, 영조 임금님과 정조 임금님의 업적과 효성심 등과 같은역사적 사실들을 재미나게 알려주고있어요.먼저 돌아가신아버지 사도세자를 위해 현륭원을 짓고어머니 혜경궁 마마의 환갑을 기념하기 위한 화성행차를 위해정조 임금님께서 직접 1년전부터 행차를 곰꼼하게 준비하고한강에 배다리까지 놓았다니효성심이 정말남다른 임금님이시더라구요. ^^이 책에서는이런 재미난 역사적사실 외에도실제로 체험학습을 할만한 장소까지 친절히 알려주고 있답니다.청계천에 가면 186센티미터나 되는 긴 벽화가 있는데이게 바로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화성에 행차한 모습을 그린[원행을묘정리의궤]에 실린 반차도라고 해요.청계천 가시면꼭 한번 확인해보세요.저도 이번 여름 울아들과 함께 이 책을 들고가서청계천에 그려진 벽화와 책에 그려진 반차도를꼭 비교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규장각에는 의궤가 무려 약 560종이나 보관돼있다니꼭 한번 들러보세요. ^^프랑스가 약탈해간 의궤들은 아직 찾아오지 못했다니 많이 안타깝지만우리아이들에게 이렇게 아이들 눈높이에 꼭 맞춘좋은 책을 보여준다면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도 이름을 당당히 올린 우리의 의궤의 소중함을 느끼고하루라도 빨리되찾아올 날이 곧 올 것 같아요.구석구석 볼거리도 많고모르는 한자의 음과 그 뜻, 그에 얽힌 이야기까지재미나게 알려준의궤의 매력에 푹 빠져보세요. ^^제가 어렸을적 이런 쉽고 재미난역사책이 나왔다면제 국사점수가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마저 들게 한정말 멋진 책이랍니다. ^^*
의궤는 조선시대 왕실의 행사를 꼼꼼히 기록한 책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왕실에서 큰 행사를 하고 나면 꼭 기록과 그림으로 남겨 놓았습니다. 이러한 책을 ‘의궤’라고 합니다. 의궤에는 결혼식, 궁중잔치, 활쏘기 대회, 행차 등 조선왕실에서 거행했던 행사의 현장이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왕실의 문화를 생생하게 맛보고 싶다면 의궤만한 것이 없습니다.

이 책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의궤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고 있습니다. 정조의 출생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왕실 행사를 실제 의궤의 그림과 더불어 보여주고, 곳곳에 어린이들이 궁금하게 여길 만한 내용들을 이야기로 풀었습니다.

기록으로 되살아난 조선왕실, 그 생생한 모습들 - 추천의 글
의궤는 조선왕조의 독특한 전통이에요 - 작가의 글
이 책에 나오는 왕과 왕비
토토와 금붕어 박사, 의궤 속으로 떠나다!
왕의 탄생 · 정종대왕태실가봉의궤
왕의 활쏘기 · 대사례의궤
왕의 결혼 · 영조정순오아후가례도감의궤
왕의 제사 · 종묘의궤 · 경모궁의궤
왕의 건축 · 화성성역의궤
왕의 행차 · 원행을묘정리의궤
왕의 죽음 · 정조국장도감의궤
의궤의 이모저모
세계가 우리 의궤의 우수함을 인정했어요 - 맺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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