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동백꽃이 함초롬히 피어나 송이채 떨어져 처연함을 더하는 남녘의 섬을 담은 주말 소식은 봄을 기다리는 마음에 가슴 뛰는 설렘을 선물한다. 3월 중순에 있을 친구들과의 만남을 한 달 남겨두고 친구들은 카카오 톡으로 대화하며 시공간을 초월하는 문명의 이기를 누리며 산다. 상해, 부산, 서울 등 거리감은 있지만 스마트폰으로 만나 대화하는 시간은 바로 곁에서 말하는 듯 착각하게 만든다. 유엔 미래 포럼에서 일하는 저자는 지금으로부터 5년 남짓한 <<2020 미래교육 보고서>>라는 책을 써서 미래 교육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방편을 일러주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책을 읽어갔다.
미래에는 사이버 공간에서 강의를 들으며 정보와 지식을 얻어 축적하는 일이 늘어나 세게 대학들이 인터넷 망으로 통합되는 양상을 띠며 지구촌 통합 대학으로 모아질 것이라 전망 하였고 세상의 모든 것은 인터넷으로 통한다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서슴지 않았다. 문자 중심에서 멀어진 만큼 문맹자도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보는 견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의아스럽지마는 사이버나우 활성화로 사이버 공간이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은 공감요소가 크다. 컴퓨터를 개발한 인간이 컴퓨터의 보살핌을 받는다고 하며 가족 구조 역시 전통적인 가족 형태를 벗어나 다른 가족들과의 합병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양상을 띠며 또 다른 가정 복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았다.
출생률이 현저히 떨어진 현재 2018년부터는 인구의 자연감소로 구매력이 떨어져 미래 산업의 일자리 역시 변화양상을 띨 것이다. 소비자들이 구매한 이윤을 문화·복지 행사 등을 벌이는 사회적 기업이 부상하고, 기후 변화 기술을 중심으로 한 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다. 인류의 질병과 장애는 인간 게놈으로 개개인의 병력을 밝혀냄으로써 질병 치료에 필요한 첨단 의료 기술로 난치병을 퇴치해날 수 있다고 낙관했다. 미래학자 앤디 하인즈교수가 저술한 미래의 시나리오 107개 트렌드를 그대로 옮김으로써 분야별 트렌드를 주시하라고 하지만 낙관론 일색이라 편향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었다.
사교육 시장이 팽배해져 공교육 위기를 탓하는 시대에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많은 공부를 관성적으로 행하는 현실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정보를 취사선택하여 습득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일이 학교의 임무로 본 저자는 사회의 변화를 배우는 것에서 시작하는 일이 미래교육의 시발점으로 여겼다. 지역사회가 다양한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교육적 장소로 활용되어 체험의 장으로 활용되어 새로운 교육 장소로 자리할 것으로 여기며 교사들은 전문교육과정 개발자로 새롭게 시도하는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다. 국경의 벽을 넘어 원격 교육이 가능한 미래에 전문지식을 활용하는 강좌를 들음으로써 지식과 정보를 축적하는 일이 많아질 것이다. 가르침으로 받던 일에서 벗어나 배움 중심으로 전환되는 만큼 교사는 안내자와 코치 역할을 대행하는 것으로 미래교육은 변화될 것이다. 대형지식포털이 만들어지면 자신이 원하는 교육을 적시에서 학습할 수 있는 일련의 활동들이 집단지성의 힘으로 이뤄진다. 실용적인 면이 많지만 피상적인 지식 체계를 만들어내 나태함으로 치달을 수 있는 만큼 스스로 암기하는 학습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했다.
암기 위주의 수동적 교과서 중심의 수업에서 벗어나 웹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통합 평생학습시스템을 구축한 적시 학습으로 대규모 온라인 협업이 이뤄질 것이라 저자는 전망하였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학생을 가르치던 교수 학습 형태를 벗어나 학생들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자신에 걸맞은 배움으로 통섭과 융합의 시대를 이끌어 갈 안목을 기르는 일은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창조성을 발휘하는 교육으로 집약되어야 한다. 학교에서는 학생들 스스로 직면한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며 살 수 있는 역량과 기술을 익히도록 안내할 수 있어야 한다. 급변하는 시대에 전통적인 통념을 따르며 관성대로 행하기보다는 미래의 변화를 예견하여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지금부터라도 길러 나갈 때 시대적 변화의 간극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미래학자 박영숙, 이번엔 미래교육을 논하다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이유는 먼저 한국에서 교육의 천지개벽이 일어날 것임을 미래석학들이 예측하고 있어 그에 대한 대안을 찾아 보기 위함이다. 우리나라는 유엔에 가입한 192개국중 출산율이 최하위로 1.15명이 채 안된다. 이미 우리나라 정부는 2015년이 되면 대학입학 정원이 고등학교 졸업생 수 보다 많아진다고 발표했다. 논의의 출발점은 이러한 저자의 배경 인식에서 시작하였다.
이 책에서는 교육산업과 교육시스템이 어떻게 변하며, 다른 나라 들은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또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반 없어지는 미래사회 교육의 변화와 교육 개혁의 주동자인 소셜 네트워크나 대형포털들이 어떤 행동을 취하게 되는지 보여준다. 교육체계가 바뀌고 이를 급하게 따라가는 학생이나 부모, 교육 관계자들에게 조언자 역할을 함으로써 좀 더 경쟁력 있고 승리하는 미래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머리글 _ 2020년, 미래교육의 변화를 예측해야 경쟁력 있는 미래인재로 키울 수 있다
1장 미래사회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이 가장 먼저다
01 문자시대는 지고 오랄(말) 시대가 뜬다
02 새로운 언론의 시대가 도래한다
03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인터넷으로 통한다
04 세컨드라이프닷컴과 같은 가상현실국가에 주목하라
05 두뇌 연구는 미래의 3대 최대 산업 중 하나다
06 테프_사이버나우 시대가 열린다
07 첨단과학기술 사회에도 창의력이 필수적이다
08 2020년, 본격적인 정보산업 사회가 시작된다
09 가족구조에 대한 사회적 개념이 달라진다
10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미래교육의 대응 방안
11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개념 확립이 먼저 필요하다
2장 미래의 분야별 트렌드를 주시하라
01 미래의 일자리로 사회적 기업이 대두된다
02 기후산업이 최대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03 스마트 오피스가 사무실의 새로운 형태가 될 것이다
04 둥근 집, 둥근 마음이 사회통합의 열쇠다
05 세계미래회의가 예측한 미래트렌드 20
06 세계미래회의가 발표한 2010년 이후의 10가지 트렌드
07 미래를 예측한 분야별 107개 트렌드
08 인류의 삶을 바꾸는 미래 예측 타임라인
3장 2020년, 미래교육혁명이 시작된다
01 온라인의 세계가 교육혁신을 주도한다
02 미래교육의 최대 과제는 사회의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다
03 ‘미래사회 변화’ 과목은 교육과정으로 필요하다
04 미래교육 변화의 중추에는 교육컨텐츠 창조자들이 있다
05 학교 커뮤니티는 네트워크의 장으로 탈바꿈된다
06 진정한 개인별 맞춤형식의 교육이 시작된다
07 지역사회는 엄청난 정보와 경험의 오아시스다
4장 첨단기술이 미래교육의 변화를 주도한다
01 어디에서든 원격으로 교육 받는 시대가 왔다
02 사이버 공간이 학교 교육의 대표주자가 된다
03 인터넷2 애플리케이션이 확대된다
04 웹 17.0의 사회가 온다
05 위키피디아의 부상은 글로벌 브레인 역할을 하게 된다
5장 교육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한다
01 미래교육은 가르침에서 배움 중심으로 크게 전환된다
02 인터넷의 공개교육 자료는 무료로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03 일반인과 전문가 사이의 간격이 더 넓어진다
04 교실은 더 이상 배움의 기본적인 접점이 아니다
05 사람들은 왜 배우려 하는가?
06 미래의 교육은 벌써 시작되고 있다
6장 미래교육의 메가트렌드는 집단지성과 적시학습이다
01 나보다 더 똑똑한 우리가 만드는 집단지성으로 준비한다
02 적시지식과 적시학습의 시대가 온다
03 국가집단지성 프로그램이 모든 학습을 대체한다
04 집단지성은 미래의 국가 신성장동력이다
05 집단지성 방식의 BUP를 구축해야 미래를 선도할 수 있다
7장 미래를 예측해 한 발 앞서 대응 방안을 모색하라
01 미국 정부의 인재육성정책_STEM 프로그램을 강화하라
02 미국의 ‘미래교육 2021’ 프로젝트를 주목하라
03 미래교육의 혁명적 변화에 따른 가능성은 모두 열어두자
04 첨단과학의 발전 속도는 상상 그 이상이다
05 미래사회의 개발 원동력은 컴퓨터기술에 달려 있다
06 초디지털 시대의 비디지털 공간은 교과과정의 핵심 중 하나다
07 미래교육에 대한 예측과 대응 방안
08 미래사회가 시작됨에 따른 우리 교육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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