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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거대한 차이 속에 살고 있다


중국작가 위화의 글은 조용하면서도 묵직한 힘이 느껴지는 글이다. 마치 사람 몸통만큼 커다란 붓에 먹을 듬뿍 묻혀 한 글자를 힘있게 내리 찍는듯한 무게감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글이어서 좋다. 인생의 화두를 던져주는 글들처럼 그의 글 역시 읽고나면 많은 생각들을 머릿 속에 남긴다.그래서 결코 가볍게 읽고 지나칠 수가 없다.사실 <허삼관 매혈기>보다 <인생>을 감명 깊게 읽었고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를 위시 리스트에 남겨두기도 했지만 어느 글을 읽더라도 위화의 분위기 는 감춰지지 않는다. 그래서 그가 <우리는 거대한 차이 속에 살고 있다>라는 산문집을 통해 대중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에도 귀를 기울이게 된다. 중국인이 아니라고해서 공감할 수 없는 것도 아니므로.최근 40여 년 동안 빠르게 변한 중국의 겉모습에만 치중했다면 작가의 책을 읽고서는 그만큼이나 중국인의 심리 변화 또한 변해왔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에서의 빈부격차는 바로 이런 것이었다. 어린이날의 맞아 진짜 비행기를 선물받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흰 운동화를 갖기를 소망하는 아이의 삶. 유럽인이 400년간 겪은 격차를 불과 40년 만에 겪은 중국인들의 삶은 그 광활한 땅의 너비 만큼이나 커서 혀를 두르게 만들지만 한편으로는 한없이 슬퍼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변해가는 중국에 대해서만 한탄하고 있을 작가 위화가 아니다. 책 속에서 그는 자신이 부조리 소설을 썼지만 부조리파 작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소신 발언을 하기도 하고, 윌리엄 포크너의 명성 뒤에 가려진 흑역사 몇 개를 털어놓기도 했다.
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라기보다
치료법을 찾는 환자다

정치 제일주의에서 물질 지상주의로, 억압의 시대에서 방종의 시대로
극단의 중국을 살아가는 작가 위화의 날카롭고도 따스한 해학의 산문!

위화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중국 작가로 꼽힌다. 그의 산문집 우리는 거대한 차이 속에 살고 있다 는 예리한 통찰 사이사이에 담긴 유쾌한 해학이 빛을 발한다. 중국에서는 무려 10년 만에 나온 산문집으로, 출간 전부터 화제를 일으켰다. (그의 바로 전 산문집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는 중국에서 출간되지 못하고 대만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산문집을 통해 그는 마오쩌둥으로 일축되었던 극단의 시대에서 시장경제라는 또하나의 극단의 시대로 가고 있는 기형적인 오늘의 중국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극히 인간적인 사생활 및 창작 일기, 독서 이력 등 작가로서의 인생 또한 활짝 펼쳐 보인다. 그가 책에서 밝혔듯, 그의 모든 글은 ‘일상생활에서 출발해, 정치, 역사, 경제, 사회, 문화, 감정, 욕망, 사생활 등등을 거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그 여정에는 위화만이 읽을 수 있는 세상과 인생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따스한 휴머니즘, 웃음이 담겨 있다.


우리는 거대한 차이 속에 살고 있다
하나의 나라, 두 개의 세계
추모일
올림픽과 빌 게이츠 지렛대
가장 조용한 여름
7일간의 일기
비디오 영화
자무엘 피셔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다
1987년 수확 제5호
바진 선생님, 잘 가셨습니다
문학의 꿈
부조리란 무엇인가?
비상과 변신
삶과 죽음, 죽음 이후의 부활
옥스퍼드의 윌리엄 포크너
지크프리트 렌츠의 독일어 시간
아르비드 팔크식 생활
이언 매큐언 후유증
두 학자의 초상
로버르트 판데르힐스트, 중국에서 셔터를 누르다
우리 모두의 진혼곡
작가의 역량
기억상실의 개인성과 사회성
슈테판 츠바이크는 한 치수 작은 도스토옙스키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대작 두 편
키워드: 일상생활
디테일 속 일본 여행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일기
농구장에서 축구를 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일기
잉글랜드 축구 팬
이집트 일기
마이애미와 댈러스 일기
뉴욕 일기
아프리카
술 이야기
아들의 고집
아들에게 쓰는 편지
부록
형제 창작 일기
제7일 이후
20여 년 전 티베트에 갔었다
쥐루로 675호

옮긴이의 말

 

The Calling - Camino Palmero

The Calling이라.. 내가 그들을 처음 본것은 MTV에서였다. 난 그날도 어김없이 티비를 틀어놓고 책을 읽고 있었는데, 갑자기 티비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정신을 쏙 빼놓았다. 그런 느낌을 아는가? 정말 좋은 노래를 들었을때, 가슴이 벅차오르고 황홀해지는 그런 느낌을. 비틀즈의 음악을 들었을 때, 그랬다. No Doubt를 들었을때 그랬고, 그린데이를 들었을때 그랬었다. 아 거참,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잘은 못하겠다만, 정말 좋다는 것 하나만은 확

iouklhd.tistory.com

 

버리면 버릴수록 행복해졌다

보통 이런 부류의 책이 많이 출간된 일본 미니멀리스트 책을 읽다보면 문화적 이질감을 자주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가 한국인이어서 그런지 많은 부분 공감이 됐다. 또한 3년 차 미니멀 리스트로서 겪은 실패담 및 구체적 실천 사례를 보여줘서 유익했다. 미니멀 리스트를 꿈꾸는 나와 같은 초보자들에게 좋은 책!♣? "근본적인 생각의 전환 없이는 며칠 전에 정리한 옷장은 머지않아 새로운 옷들로 가득 차고 당신은 그 옷장을 또다시 정리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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