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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묘점


일본에서 유명하다는 저자의 추리소설이다. 1959년도 발간 된 책을 2013년도에 번역 소개했다. 추리물을 좋아하는 독자와저자의 고정팬들을 위한 출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발전 속도가 빠른 세월을살다보니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시대가 낯설다. 1950년대 일본 사회, 특히 출판사와 저작자의 관계를 알 수 있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긴 이야기지만 가독성이 좋아 지루할 겨를 없이 읽었다. 다 읽고나니 추리소설계의 전원일기 같았다. 정겨움과 촌스러움은 1+1처럼 자연스럽다.상벌관계가 비교적 뚜렷했다. 정의롭고 착하며 능력과 끈기를 갖춘 출판사 직원 두 명이 묻힐 뻔한 살인사건을 쫒는다. 반대편에 선 인물의 문제는 현재 유명작가지만사실을 말하자면남의 작품을 몰래 베껴서 얻은 명성이라는 것. 도작을한 이유를 저자는 허영심이라 말하고 있다. 하나의 사건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가장 먼저 희생된 사람은 폭로기사를 주로 쓰며 남의 약점을 찾아다니는 삼류기자 다쿠라다. 경찰은 부인의 증언을 토대로 자살로 종결짓지만 <신생문학>의 두 편집자는 의문을 풀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저자는 소설 말미까지 사건에 사건을 더하여 독자를 교란시킨다. 살인 사건과 자살자가 연이어 나오고 유력 용의자들은 자취를 감춰버린다. 사건을 쫒는 두 편집자는 맞물려지지 않는 추리 결과에 고심하다가 마침내 자신들의 헛점을 찾아낸다. 속이려 하는 사람의 관점으로 사건을 보다보면 나갈 문이 보이지 않는 법이다. 대부분의 트릭은 지금 독자들이 읽으면 짐작할 수 있다. 가령 옆 여관에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케이블카를 이용해야한다는 것이 저자의 트릭이라는 것. 여편집자 리코가 아침안개 속에 만난 사람은 죽은 다쿠라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 것 같았다.범인이 독자가 찾고 있는 가장 먼 곳에 숨겨져 있는 것이 추리물의 재미일 것이다. 살해 목적은 신파 멜로 같았다. 살해된 사람보다 살인 한 사람을 더 이해하는 구조가 드라마의 한 장면이다. 내가 끝까지 기대했던 것은 유명작가 무라타니 아사코의 죽음에 대한 이유였는데 복잡한 내용보단 평면적으로 다가간 것이 조금 아쉬웠다. 추리물이면서 연애물이다. 두 편집자가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사랑을 시작하고 사랑을 완성시키는 내용도 재미를 더한다. 비슷한 내용의 드라마를 뻔하다고 하면서 재미있게 보는 것처럼 짐작되는 트릭에 빠져드는 재미가 있었다. 모든 비밀을 마지막에 너무 친절하게 다 알려주어서 좀 오골거리는 면이 있었다. 전래 이야기에 덧붙는 그래서 잘 먹고 잘 살았습니다 를 듣는 것 같았다. 읽으면서 스트레스 없었고, 덮고나서 더 궁금한 것이 없는 편안한 추리소설이었다.
푸른 묘점 은 마쓰모토 세이초가 점과 선 , 눈의 벽 등으로 큰 인기를 얻은 직후, 다수의 작품을 동시에 연재하며 가장 왕성하게 집필 활동을 했던 시기에 쓰인 작품으로, 젊은이들을 주 독자층으로 삼은 잡지 주간 묘조 (1958년 7월 27일~1959년 8월 30)에 연재되었다. 이 소설은 인기작가와 3류 저널리스트를 중심으로 발생한 사건을 해결해가는 이야기와, 이 사건을 추적하는 와중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사랑을 가꾸어가는 한 커플의 이야기가 나란히 전개되며, 한쪽 이야기가 어두워질수록 다른 쪽 이야기는 그와 비례하여 밝아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즉, 미스터리와 로맨스가 합쳐진 형국이라 하겠는데, 그 덕분에 사건이 비극적으로 마무리됨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에게는 해피엔딩을 선사한다. * 푸른묘점 동영상 보러 가기

여류 작가
변사
부재의 의미
오다와라에서
다쿠라의 행동
아무도 없었다
편집장의 의견
동인 잡지
여행의 애환
그 남매
예감
수사 문답
자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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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
어두운 불빛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