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별이도 네 살, 사실 아직 한글을 알려주고싶은 마음은 없담니다. 하지만 간혹가다 그도 한글에 관심을 갖기도 해요. 지금 유일하게 아는 글자는 기 너는 자동차를 좋아하니 적어도 차 정도는 알아야하지않겠냐고 말하지만... 음... 반응이 없어요^^; 그러던 중 만나보게 된 요리요리ㄱㄴㄷ 한글에는 관심이 없지만 다양한 모양만들기에는 관심이 많은 별이인지라 이 책 보자마자 뿅~! 빠져들었다죠. (별이에겐 한글도 그저 모양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이 통문자를 익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이야기는 면지에서부터 시작해요. 블럭놀이를 하는 아이와 곰돌이, 그리고 너는 문어? ㅎㅎ (이 문어가 진정 귀엽습니다!) 배고프다... 옹? 그럼 어찌하면 좋을까요? 빵과 감자, 달걀, 양상추, 토마토, 치즈! 그리고 그 아래에서 군침삼키고 있는 문어. 네~ 아마 샌드위치를 만들려나봐요. 함께 만들어볼까요? 이야기는 ㄱ(기역), ㄴ(니은), ㄷ부터 시작해서 ㅎ까지 각 자음으로 시작하는 문장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요. 짧으면서도 살짝 운율이 느껴지는 ㄱㄴㄷ 샌드위치만들기 레시피소개를 읽다보면 별이의 손도 조물락조물락 자꾸만 따라하고 싶다고하더라구요. 또한 그림을 보는 재미또한 빼놓을 수 없겠죠? 마치 까매오처럼 등장하는 문어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재밌구요, 아이들의 표정을 살펴보는 건 또 다른 재미랍니다. 마지막 ㅎ에서는 샌드위치를 만든 아이들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모두 모두 함께 모여서 샌드위치를 먹는 모습이라 더 보기좋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려는 순간 보이는 "꼬르륵 꼬르륵~" 마지막까지 깨알같은 재미를 던져주는 그림책이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인 요리하기, 맛있는 샌드위치 만들기라는 주제를 따라가며 소개되는 한글의 자음을 보고있노라면 무한 반복하게 되는 책이라 절로 글자들이 눈에 쏙쏙~! 들어오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글자에 좀 더 집중하게하기위해서일까요? 문장이 최소화되어있고 각 자음은 크게 적혀있어서 눈에 훨씬 잘 들어오더라구요. 그리고 문어의 활약상을 찾아가면서 읽으면 더 빵빵 터지는 책이랍니다^^*
처음으로 한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유아를 위한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소재인 요리와, 익숙한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 냈습니다. 그림책을 되풀이해서 읽어 주면 책 속의 문장과 단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자기 것으로 만들게 됩니다. 아울러 아이와 함께 글자뿐만 아니라 그림책 속 그림을 읽어 내면서 다양한 읽기 훈련을 체험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